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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대 35호> PNU+Column(이철호)(2012 Spring)&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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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ate. 12-07-11 10:03 Hit. 1,018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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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는

           꿈꾸는

           몫이다

 

서울올림픽은 무엇보다 역대 최고인 올림픽 주제가로 유명하다. 그룹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당시 유럽 가요차트에서 몇 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동양인이 부른 노래로는 세계음반 사상 최고인 1천600만 장이 팔렸다고 한다. 서울올림픽은 노랫말대로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라는 메시지를 세계로 강렬히 발신한 셈이다. 그래서일까? 이듬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리고그해 연말 독일 국영 TV의 초청을 받은 그룹 코리아나는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에서 다시 서울올림픽 주제곡을 불렀다. 비록 한반도엔아직 분단의 벽이 남아 있지만 세계의 냉전은 그렇게 끝났다.

 

서울올림픽은 세계주의(cosmopolitanism)를 노래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이 눈높이를 국가에 맞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국가라는 눈높이에 머무는 것은 반쪽짜리 세계에 사는 일이다. 나머지 반쪽 세계는 국가를 넘어서는 지점에서 펼쳐진다. 국제학이란 것도 실은 국제와 탈국제가 포개진 글로벌학이다.

 

서울올림픽이 표현한 시대정신은 한마디로 ‘트랜스’(trans-)다. 20세기의 지배관념인 영토와 영역을 넘어서라는 의미다. 사실 트랜스현상은 21세기 공간과 사회가 직면한 도전이자 기회이다. 영토와 영역을 초월하는 수단은 바로 네트워크다. 요즘 모든 분야에 걸쳐 네트워크의 힘을 실감하는 형세다. 아래로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트랜스 현상이 ‘담 없애기 운동’이다. 미관개선에 더해 이웃간 소통이 활발해졌다.

 

한일월드컵도 이 대목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월드컵하면 붉은악마, 세계 4강, ‘꿈은 이루어진다’ 등이 자동적으로 떠오르지만, 이모두를 가능케 한 요소는 ‘트랜스’의 공간 기반인 광장이다. 서울광장의 붉은 악마, 다시 생각해도 여전히 가슴 설레는 광경이다. 부산에 광장이 어디 있나 싶지만, 장전동의 광장은 우리 대학의 ‘넉넉한 터’다.

 

트랜스에 함축된 메가트렌드에 주목하자. 누군가는 경계의 말뚝을박아야 하고 누군가는 영역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21세기 핵심 경쟁력의 원천은 경계와 영역을 넘어서는 트랜스에 있다. 하이브리드,노마드, 퓨전, 크레올, 컨버전스, 인터디시플리너리, 크로스오버, 컨실리언스(통섭) 등은 모두 트랜스의 사회문화적 표현이다. 어느 미래학자의 말처럼 이제 성공하려면 비빔밥 요리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교육의 역점을 기능형 인재보다는 통섭형 인재를 기르는데 두겠다고 한다. 그러려면 학문간 벽을 넘나드는 교양교육이 확충되어야 한다. 교양의 토대는 인문학과 문화예술이다. 두터운 교양위에서 전문지식이 놀 때 창의와 혁신이 나온다.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 통섭형 인재의 덕목은 큰 그림을 그릴줄 아는 능력이다. 공감과 조화를 끌어내고, 스토리를 만들며, 지식의 축적보다는 지식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능해야 한다.

 

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꿈을 키워야 한다. 미래에 대한 세밀한 청사진이나 마스터플랜 따위는 정말이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아무 쓸모가 없다. 그 대신 메가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위에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20대에 할 일은 비전을 찾고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실패’를 되도록 많이 경험하는 것이다. 그대 푸른 효원인이여, 미래를 계획하지 말고 상상하시라! 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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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할 일은 비전을 찾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실패’를

되도록 많이 경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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