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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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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PNU GSIS 지역전문가 양성과정(GPAS)

 

국제지역·협력 석사과정

이 현 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우리 대학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전문가 양성과정(GPAS)을 통해 201683일부터 17일까지 기후변화가 필리핀의 쌀 생산에 미치는 영향라는 주제로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조사를 다녀오게 되었다. 필리핀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동남아지역과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리 대학원 국제지역협력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 깊은 기회였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필리핀은 너무나도 반갑고 새로웠다. 최근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듯이 고층빌딩 건축현장이 즐비했고, 도로에는 차선과 신호등이 정비되고 공항도 증축하는 등 많은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빈부격차나 인프라 시설 부족 등의 문제는 별로 나아지지 않은 듯 보였다.

 

이번 현지조사의 주제였던 기후변화는 필리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필리핀은 올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4위로 선정되었으며(Germanwatch, 2016) 해마다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경제적, 사회적, 인적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재해들이 대부분 사회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이나 인프라 시설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다보니 대책마련과 복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필리핀은 오래전부터 농업을 중시해왔으며 쌀 생산량은 세계 8위의 국가이지만 동시에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으로, 이웃국가인 베트남과 태국에서 쌀을 수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필리핀의 높은 인구증가율 뿐만 아니라 여전히 만연한 지주들의 착취구조,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홍수, 태풍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번 조사를 통해 기후변화가 필리핀 농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실제로 필리핀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현지에 체류하면서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 필리핀 국립대학교(딜리만, 로스바뇨스 캠퍼스), Climate Reality Project Philippines, 필리핀쌀연구소(PhilRice)와 국제쌀연구소(IRRI) 등을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면담을 나눌 수 있었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일반 시민들과 기후변화 체감정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체류기간동안 태풍을 경험하면서 쌀 생산 피해뿐만 아니라 교통시설 마비, 대책 미흡 등 기후변화가 실제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현지조사를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일정관리나 면담조율에 미흡한 점도 많았고, 기관이나 단체방문이 아니다보니 출입이 제한되는 등 한계점들이 있었다. 또한 식중독에 걸리기도 하고 태풍으로 인해 3일간 외부출입을 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때문에 계획했던 것을 완전히 다 수행하지는 못했지만, 조사 주제를 정해 자료를 찾아다니고 현지전문가들을 실제로 방문하여 면담을 나눌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 또한 고등학교 동문들을 만나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또 현지조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지조사를 통해 향후 논문작성 방향을 설정하는데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고, 스스로현지조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KIEP-GSIS GPAS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 앞으로도 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원우들이 참여하여 좋은 연구 성과를 얻기를 기대해본다.